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용 구속 수감…'불명예 구속' 재계 총수 누구 있나

입력 2017-02-17 16: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재용 구속 수감…'불명예 구속' 재계 총수 누구 있나


이재용 구속 수감…'불명예 구속' 재계 총수 누구 있나


이재용 구속 수감…'불명예 구속' 재계 총수 누구 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속 수감되면서 그동안 구속된 재계 총수들의 사례가 관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오전 5시38분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받아들였다.

삼성 역사상 총수가 구속되는 것은 이 부회장이 최초지만, 재계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된 총수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0년부터 5년간 계열사를 통해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삿돈 9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06년 구속 기소됐다.

정 회장은 당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보석으로 풀려났고,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3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은 13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300억원대 회삿돈 횡령·유용 혐의로 각각 2011년 구속 기소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5년 전 구속된 바 있다.

김 회장은 계열사에 약 3000억원의 손실을 떠넘기고 차명 주식거래로 15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4년을 받고 2012년 8월 구속됐다.

김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파기환송 됐고, 2014년 2월 열린 최종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구속 500여일 만에 풀려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불명예를 피하지 못한 총수 중 한명이다.

최 회장은 SK C&C 등 그룹 계열사에 지시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펀드 출자하도록 해 자금 46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013년 1월 법정 구속됐다. 최 회장은 2년7개월간의 교도소 생활끝에 2015년 8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719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하는 등 모두 1657억원을 탈세·횡령·배임 혐의와 관련 2013년 6월 사전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7월 전격 구속됐다.

이 회장은 신장 이식 수술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은 후 수차례 기간 연장을 통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2014년 4월 연장이 허가되지 않아 재수감, 6월 다시 구속집행 정지가 됐다. 그리고 지난해 8월 특별사면 됐다.

이 밖에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과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도 구속된 전력이 있다.

구 명예회장은 경영권을 유지하려고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 지난 2013년 9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바 있다.

당시 구 명예회장의 아들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도 같은 혐의로 201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상환능력이 부재한 상태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CP와 회사채를 발행해 9900억원을 지급불능 처리한 혐의로 지난 2014년 1월 구속 기소됐다.

(뉴시스)

관련기사

'재계 황태자' 이재용 1.9평 독방서 구속 첫날 공정위, 이재용 구속 불똥 튀나?…'경제 검찰' 흔들 협상력 높아진 특검…대통령 '공개 대면조사' 압박 법조계 "한정석 판사, 선배 법관 기각 영향 없이 소신 판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