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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간 줄 알았는데…기막힌 수비에 홈런 뺏긴 김하성

입력 2022-06-13 21:01 수정 2022-06-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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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구가 1m만 높았다면 어땠을까요. 김하성 선수는 지워진 홈런에 아쉬워했습니다.

잘 맞은 공을 빼앗아 가는 메이저리그의 기막힌 수비들을 문상혁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 콜로라도 4:2 샌디에이고|메이저리그 >

강한 타구를 순식간에 잡아내고 바로 돌아서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킨 끈적한 수비.

오늘(13일) 콜로라도의 수비는 김하성도 흔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 담장 밖을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잡아버립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시속 139km의 커브 공을 받아치자 관중석에선 곧바로 함성이 터졌지만, 상대 좌익수 다자가 높이 뛰어 올라 잡아낸 겁니다.

왼쪽 외야 펜스보다 2m를 더 넘어간 공인데, 한 달 만의 홈런을 기다렸던 김하성은 고개를 푹 떨궜고, 홈런을 내줄 뻔한 투수는 다자에게 모자를 벗어 고마워했습니다.

담장을 밟고 뛰어 홈런을 지워내고, 나가는 공을 걷어내는 농구선수처럼 타자를 아웃시킨 투수까지.

< 보스턴 2:0 시애틀|메이저리그 > 

메이저리그를 수놓은 놀라운 수비인데, 한국계 미국인, 레프스나이더는 그림 같은 장면으로 승리도 지켜냈습니다.

7회까지 팽팽하던 승부를 무너뜨린 보스턴의 홈런 한 방, 시애틀도 이때부터 반격하나 싶었습니다.

[현지 중계 : 이거 문제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레프스나이더의 다이빙 캐치입니다!]

이 타구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은 딱 20%.

이 수비로 보스턴은 실점 없이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 탬파베이 6:0 미네소타|메이저리그 >

베이스 하나를 훔칠 때만 해도 홈까지 갈 줄은 몰랐습니다.

투수의 실수를 틈타 3루까지 나간 아로자레나는 다음 타석에선 순간의 재치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어 포수의 손을 몸을 뒤틀며 피해 득점을 만들어낸 건데, 열 한 경기 연속 안타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최지만과 함께 탬파베이는 6대 0으로 미네소타를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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