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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청문회 '세월호 7시간' 집중…미용시술 논란 도마에

입력 2016-12-14 20:26 수정 2016-12-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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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오늘(14일) 청문회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지혜 기자, 청문회는 잠깐 쉬는 시간이죠?

[기자]

오전 10시 시작된 청문회는 저녁을 먹기 위해 지금은 잠시 정회된 상태고요, 오후 8시 40분 속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대응이 그동안 많이 궁금했던 부분인데 조금이나마 밝혀진 게 있습니까.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시 안보실장으로 근무했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박 대통령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본관 집무실과 관저 두 곳에 각각 서면보고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서면보고서를 직접 수령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15분 뒤 박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온 점을 볼 때 서면보고서를 읽은 것 같다"고 나중에 추가로 덧붙이기는 했습니다.

또 당시 안보실장으로서 상황실 자리를 비우고 대면보고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서면보고와 유선보고로 갈음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었다면 대면보고가 가능했겠지만 관저에 있었다면 그럴 수 있기야 하겠죠. 아무튼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긴 합니다. 수백 명의 목숨을 두고 촌각을 다투던 상황에서 서면보고를 박 대통령이 직접 받아봤는지 정확히 확인도 안 됐다는 건데…너무 안일했던 대처가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 청문회에는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의료인들이 많이 출석했는데, 새롭게 밝혀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비선 진료 의혹이 불거진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에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세월호 당일에는 청와대에 출입한 사실은 없고, 특히 김영재 원장은 대통령의 안면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본인의 주장이죠. 오늘 청문회에서도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증인들의 모르쇠 답변이 계속되는 것 같던데요.

[앵커]

네, 특히 박 대통령의 얼굴에 피멍이 든 사진을 놓고 증인들은 일제히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필러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시술하지 않았고,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요.

김원호 전 의무실장과 서창석·이병석 전 주치의 등 모두 박 대통령의 얼굴 시술 의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아무도 안 했다면, 유령이 한 것이냐"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당초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선 새롭게 밝혀진 것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 의료행위와 관련한 의혹은 더 키웠습니다.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세 사람도 오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죠?

[기자]

네, 국조특위는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과 윤전추 행정관에 대해선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는데요.

오후 4시쯤, 청와대가 두 사람이 휴가 중이라고 밝히자, 국조위원들은 청문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태 위원장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조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결국 22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미국 연수 중이라는 이유로 오늘 불출석한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도 이날 증인으로 다시 의결됐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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