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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반기문 도·감청"…청와대도 감시 대상 가능성

입력 2013-11-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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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가정보국, NSA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도·감청을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35개 우방국 정상에 이어 특별히 민감할 사안이 없는 유엔총장에까지 감시의 촉수를 뻗은 겁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정보국, NSA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자료를 분석한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서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반기문 총장과 시리아,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을 때, NSA는 사전 도감청을 통해 반 총장의 예상 발언 내용을 빼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반 총장의 발언 내용을 미리 안다 해도 회담에 별 도움이 될 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NSA는 불법적인 도·감청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신문은 NSA가 한국, 일본 등에 있는 미군기지와 대사관에 특별정보수집부를 설치해 정보활동을 강화해왔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결국 청와대도 NSA의 감시망에 들어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을 방증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NSA 국장에게 과도한 정보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이버사령관을 겸임하는 현행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의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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