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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흥국생명으로…김연경, 적은 연봉에도 돌아온 이유는

입력 2022-06-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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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해외로 떠났던 김연경 선수가 국내 리그로 돌아와서 우리 팬들 앞에서 뜁니다. 해외에서 뛸 때보다는 훨씬 적은 연봉을 받게 되는데, 국내 무대로 돌아오는 이유가 뭘까요?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0년, 국내 무대로 11년 만에 돌아오면서 김연경은 이런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2020년) : 코로나로 인해서 국가대표 훈련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오늘(21일), 김연경은 1년 총액 7억 원을 받고 2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미국 전지훈련 및 개인 훈련을 하면서 많이 고민했었고, 심사숙고 끝에 국내 팬들을 만나고자 흥국생명에서 뛰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봉 7억은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이자 샐러리캡 제도 아래선 최대치지만, 김연경에겐 다소 적다고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국내로 복귀한 데는 흥국생명의 긴 설득이 있었고, 우리 팬들 응원 속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배구인들이 꼽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자유계약선수, FA'자격입니다.

국내에선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소화해야 FA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은퇴가 멀지 않은 서른 다섯 나이를 감안해 해외 대신 국내 무대를 선택했을 거란 추측입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이 국내 선수들과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최근 배구계에선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를 예상해왔습니다.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김연경은 학교폭력 사태로 팀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준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MVP에 올랐습니다.

김연경은 다음 달 초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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