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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세종청사 직원들, 대통령에 방망이·장갑 선물한 이유?

입력 2022-05-26 21:15 수정 2022-05-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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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방망이와 장갑 >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무원들을 만났는데요.

이렇게 대통령을 환영한 직원들 대뜸 야구 방망이를 건넵니다.

[이건 뭐지? (대통령님 홈런치시라고.) 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거 그냥 어~]

이어 찾아간 사무실에는요.

빨간색 권투 장갑을 든 직원이 맞이했는데요.

대통령과 한판 붙겠단 의미는 아니겠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희 경제조정실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요~고맙습니다~) 우리 경제 파이팅!]

어퍼컷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죠.

의도된 선물 같긴 하네요.

[이거 끼니까 선거운동 하는 거 같은데~자, 이거 이거 이거?]

이런 새 대통령 맞이 이벤트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진 않았을 거 같고 어쩐지 담당하는 공무원들 진땀 좀 뺐을 거 같기도 하네요.

윤 대통령 이렇게 세종정부청사 곳곳을 둘러본 건 오늘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이곳에서 열었기 때문입니다.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도 수여했는데요.

청와대 등 서울이 아닌 세종에서 임명장을 준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기념 사진 남겨야겠죠.

[(대통령님 가운데에 서시면 됩니다.) 임명장에 이름 좀 잘 쓸 걸 (뒤에 장관님들 어깨 사이에 서시면 되고, 뒤에 까치발 살짝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점심은 소위 'MZ 세대' 공무원들과 함께 먹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들 또래의 젊은 공무원들이 쓴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을 보다가 '회식'에 대한 내용을 발견했나 봅니다.

[건배사… 난 이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하지. 건배사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

젊은 공무원들도 이 책에서 건배사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요.

회식 때 건배사 준비하는 거 부담스럽다, 건배사 없어도 얼마든지 술잔 부딪힐 수 있다고 말입니다.

뭐 이유야 다르지 건배사 싫어한다는 공통점은 찾은 자리였네요.

다음 브리핑 < '사저 아울렛'? > 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2017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살던 양산 매곡동 집을 팔아 지금의 평산마을 사저를 짓는 데 사용했는데요.

인근 시세보다 넉넉한 26억여 원에 이 집을 산 사람의 정체가 오늘에야 밝혀졌습니다.

바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인데요.

그런데 이분 2017년엔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의 서울 삼성동 사저를 67억 5천만 원에 샀습니다.

지난해엔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공매에 넘어간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의 서울 논현동 사저도 111억 5600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여기에다 문 전 대통령이 살던 집까지 사들였으니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갖게 된 건데요.

집은 아니지만 전두환 씨 아들 전재국 씨가 갖고 있던 경기 연천 허브 농원을 115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전직 대통령 사저를 사들이는 걸까요.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돼 당혹스럽고 솔직히 왜 구입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회사와는 완전 무관하게 개인적 결정으로 이렇게 '사저 쇼핑' 한다고 봐야 할 텐데요.

이쯤 되면 아울렛 회장님의 부동산 리스트 '사저 아울렛'이라 해도 될 정도 아닐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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