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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 눌렀지만…'경찰 신변보호' 여성 살해한 30대 검거

입력 2021-11-20 15:22 수정 2021-1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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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스토킹에 시달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늘(20일) 낮 12시 40분쯤 전 여자친구 A 씨를 살해한 뒤 달아났던 30대 남성 B 씨를 대구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습니다.

B 씨는 어제 오전 11시 반쯤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A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오피스텔 복도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주민이 발견하고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 얼굴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B 씨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6개월 전 헤어진 B 씨가 찾아와 괴롭히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 조치에 들어갔고, 이틀 뒤엔 법원이 접근금지 명령 등을 내렸습니다.

A 씨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스마트 워치를 눌러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피해를 당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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