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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제타' 미 남동부 강타…3명 사망·정전 피해

입력 2020-10-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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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대로 두 후보 모두 놓치면 위험해져서 사활을 걸고 있는 플로리다인데요. 일부 지역에서 사전 투표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때문입니다. 루이니애나주, 조지아주 등에서 사망자 3명이 나왔고 25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집 높이의 절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도로 위 나무와 전봇대는 통째로 뽑혔습니다.

최고 시속 175km 강풍을 동반한 2등급 허리케인 제타가 현지시간 28일 오후 미 남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현재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제타가 휩쓸고 간 지역 곳곳에는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카일라 나이트/사우스 캐롤라이나 피해 주민 : 이 나무들 중 하나가 저에게 그대로 쓰러졌어요. 정말 정말 무서웠어요.]

루이지애나주를 포함한 6개주에선 25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이지애나주 50대 남성은 강풍에 끊어진 전기선에 감전돼 사망하는가 하면, 미시시피주에선 해안가 선착장에서 허리케인 영상을 찍다 불어난 바닷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지아주 남성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콜린 아놀드/뉴올리언스 비상대책본부장 : 여러분, 길에서 벗어나 폭풍에서 안전한 곳에 계셔야 합니다. 폭풍은 매우 빠르고 잔혹할 것입니다.]

미 국립기상센터는 제타가 내륙을 가로질러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곳곳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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