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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향 제한적"이라지만…'터키 사태' 신흥국 전염 땐

입력 2018-08-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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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1.5% 하락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우리 코스피였는데, 말씀드린 대로 오늘 유럽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오늘 흐름을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 자산 가운데 터키와 관련된 돈의 비중이 작아서 일단 국내에 큰 영향은 없을 거란 전망이지만, 터키 사태가 유럽과 신흥국으로 번지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이 아시아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 떨어진 2248.4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4일 이후 1년 3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72% 급락한 755.6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98%, 홍콩 항셍지수가 1.52%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은 유럽 은행들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외국인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자금을 빼면서입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려는 수요는 늘면서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5원 오른 1133.9원에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위기가 터키에서 그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권이 해외에 빌려준 돈 중 터키와 관련된 것은 0.5%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브라질, 러시아 등 다른 신흥국으로 번질 경우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어제 "터키 위기의 신흥국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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