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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배송하라" 아파트 주민들 갑질에 뿔난 기사들

입력 2015-08-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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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기사는 노예가 아니다" 단지 내에 차량 진입을 금지한 아파트에 택배 업체가 보낸 안내문입니다. 그러면서 택배 물품들을 모두 반송조치하겠다고 한 건데요. 당초에 아파트 앞에 차를 세워놓고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한 주민들의 요구가 화근이 됐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의 지나친 이기주의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4곳의 택배회사가 수원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에게 쓴 안내문입니다.

이 아파트가 택배차량을 단지 안에 진입하지 못하게 해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도착하는 상품은 모두 반송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는 노예가 아니며, 정당하게 진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걸어서 배송하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택배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측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꼬맹이들 놀면 또 사고 날까 봐, 여기 앞에다 대게 합니다. 그리고 걸어서, 아니면 카트기로 끌어가 지고(운반하게 합니다.)]

인터넷에선 아파트 주민들의 지나친 이기주의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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