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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지 줍던 할머니, 후진하는 트럭에 깔리며 부상

입력 2013-11-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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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휴지를 주워 유모차에 싣고 가던 할머니가 이를 보지 못하고 후진하던 트럭에 깔려 크게 다쳤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후진하는 트럭 뒤에 폐휴지를 실은 유모차가 쓰러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뒷바퀴 쪽에 사람이 깔려 있습니다.

트럭은 뒤차의 경적 소리를 듣고서야 멈춥니다.

[사고 트럭 운전사 : 후진을 하는데 전봇대가 있고 스티로폴이 쌓여 있더라고요. 할머니를 전혀 보지 못했어요. 뒤에서 빵빵거려서 알았거든요.]

사고를 당한 86살 박 모 할머니는 골반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수술을 받았습니다.

[최초 신고자 : 고물을 모아서 끌고 가시다가 화물차가 할머니를 못 본 거죠. 할머니 다리 위로 바퀴가 올라갔다가 (다시 뺐어요.)]

박 할머니는 폐휴지를 주운 뒤 유모차를 끌고 늘 이 도로로 지나다녔습니다.

사고가 난 날에도 이곳을 지나다 자신을 보지 못한 트럭에 치인 겁니다.

고물상에 폐휴지를 파는 다른 노인들도 박 할머니처럼 차도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모씨/트럭 운전사 : 1차로나 2차로, 특히 편도 2차로 같은 경우는 1차로로도 많이 다니시니까 많이 위험해요.]

신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은 도로 보행 시 더욱 면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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