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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총선 승부처 PK '조기 총력전'

입력 2012-02-17 11:02

부산서 첫 면접 이어 내주 박근혜 방문 관측


인재영입 부산 대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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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첫 면접 이어 내주 박근혜 방문 관측


인재영입 부산 대거 투입

새누리당이 부산·경남(PK)에서 조기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아직 PK 지지세는 크게 변화가 없다"며 애써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는 '손놓고' 있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남부권 신공항과 저축은행 특별법을 놓고 부산 민심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총선공약 제외'와 '법사위 논의'라는 해법을 내보낸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

전통적 텃밭인 PK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이른바 `문성길 트리오'와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도전으로 '야권 바람'이 불 경우, 파장은 총선에서 PK를 떠나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또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승리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권행보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총력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의원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에서는 130석(비례대표 포함) 정도를 얻고, PK에서 야권 바람을 5석 이내로 막고 압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도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물 면이나 당 상황으로 볼 때 18대 총선과 비교해 PK 상황이 굉장히 달라졌다"면서 "정말 엄중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새누리당은 초반에 PK에서 야권 바람을 누르는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가 첫 면접 대상을 PK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로 정하고, 직접 부산 현지로 내려가는 것이 첫 걸음이다. 공천위는 이를 통해 PK 지역 조기 공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 주말을 전후해 박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당은 이미 박 비대위원장측에 `국민 행복'이라는 콘셉트로 자갈치 시장 등 부산 재래시장과 사상이나 녹산 공단 등 서민과 중산층의 민심을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0ㆍ26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및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민심이 악화해 텃밭을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박 비대위원장의 두 차례 지원유세로 판세를 돌린 `학습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PK 총력전'은 부산에 비공개 신청한 인물들의 면면에서도 감지된다. 대부분 `인재영입' 케이스로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설동근 전 교육부차관은 부산 연제구에 공천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도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마한 부산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지도가 높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현기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하갑에 비공개 신청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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