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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5분 새 터진 3골…아름다운 골 수놓은 데얀

입력 2020-07-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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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면 끓이는 시간 5분 그 5분 사이에 세 골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대구 팬들을 즐겁게 한 이색 골 장면에는 데얀의 발과 머리가 한몫 했습니다.

서른아홉 노장이 수 놓은 아름다운 골을, 온누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 광주 2:4 대구|K리그 (어제) >

수비 라인을 뚫고 나와서 유일한 각도까지 막아버린 골키퍼 다리 사이까지 뚫어낸 기막힌 골.

3분 뒤엔,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읽어낸 뒤, 머리로 추가 골도 넣었습니다.

앞서 김대원의 골까지, 5분 만에 3골을 완성한 것도 모자라 데얀은 경기 막바지까지 내달렸습니다.

슛이 막히자 그대로 띄워 보낸 발리 패스는 세징야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이어졌습니다.

숨이 턱에 닿을 때면 터지는 데얀의 골 덕에 대구는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서른아홉, 지난 시즌엔 24경기 3골.

그래서 데얀은 이제 끝난 게 아니냐고들 했지만, 올해 대구로 유니폼을 바꿔입고는 보란듯 골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후반 조커로만 뛰었는데 벌써 8경기 5골, 그것도 대부분 이야기가 담긴 골이었습니다.

5년 간 몸담았던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고는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이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수원을 상대론 기다렸다는 듯 기쁨을 표출하며 팬들에게 또 하나의 드라마도 선사했습니다.

이제 데얀은 K리그 통산 200골이란, 즐거운 기록도 기다립니다.

남은 건 7골.

지금 같아선 그리 오랜 기다림도 필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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