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위험평가 계속…상황 따라 입국제한 지역 확대할 듯"

입력 2020-02-02 20:27 수정 2020-02-03 14:48

'입국금지 대상' 범위 적절한가…엄중식 교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입국금지 대상' 범위 적절한가…엄중식 교수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한민용


[앵커]

바로 전문가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도 참석했던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오셨습니다.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선 간담회에 직접 다녀오셨으니 이 부분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청와대에서 좀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 오늘 전문가 간담회서 어떤 말 나왔는지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현재 상황. 중국의 상황 또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의견 공유를 했고요. 그다음 지금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어떤 부분들을 보완하고 또 고쳐나가야 되는지도 얘기를 했고요. 결국에는 이걸 어떻게 빨리 종식시킬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다방면에 걸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2시간에 걸쳐서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중에서 핵심 내용은 좀 뭐였을지 궁금한데요.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한 4가지에서 5가지 영역이 있는데요. 입국 제한 문제도 있고 그다음 지금 현재 당장 해야 되는 여러 가지 병원의 기능에 따른 업무를 분담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또 질병관리본부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쳐 가고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지원할 것 인가 이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앵커]

그럼 우선 입국 금지한 오늘 정부 조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싶은데요. 일단 국내로 들어오는 환자 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래야 우리도 환자가 들어오는 걸 감당 할 수가 있고 그런데 지금 우리 정부는 후베이성만 제한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후베이성으로 한정했는데…문제점은 없나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 감염병의 유행을 대응할 때는 반드시 선행되는 게 위험평가라는 겁니다. 얼마나 위험하냐를 평가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적절하게 대응을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나라도 거의 비슷한 상황인데 중국의 우한 후베이를 거쳐서 온 확진 환자 이외에 다른 지역의 리스크가 아직까지는 보고된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후베이성에 방문한 여행력이 있는 사람들을 중점적으로 입국 제한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거고요. 일본도 아마 비슷한 스탠스를 갖는 것 같고. 그런데 이제 이걸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중국의 유행 양상 그리고 우리나라에 감염자들이 유입되는 상황 뭐 이런 것들을 거의 매일매일 위험 평가를 해서 위험지역이 증가를 하면 특히 지역 사회 감염의 유행이 확인된 그런 중국의 지역들은 계속해서 지역을 입국 금지 구역으로 추가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한 4군데 정도 더 있다고 들었는데요.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이런 지역사회 감염 유행이 의심되는 지역이 일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저우라든지 상해 아래쪽 지역. 이런 데가 일부 의심이 되고 있거든요. 아직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저희가 잘 평가를 해보면 중국 정부가 언급하기 이전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가 생기면 입국 제한을 시행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렇게 교수님이나 다른 분들이 이야기할 때 대통령은 또 어떻게 이야기를 하십니까?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오늘 대통령께서는 큰 말씀은 없었습니다. 주로 전문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굉장히 잘 경청을 하셨고요. 그다음 좀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고 경청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서 숙고를 하시는 걸로 보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더 일단 입국 금지 조치 자체가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조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은데 이걸 어느 정도까지 끌고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입국금지' 조치, 어느 단계까지 유지해야 할까


[엄중식/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건 뭐 정해진 기간이 있는 건 아니고요. 중국의 유행 상황에 맞춰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유행 상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이 되고 감소한다면 비교적 단기간에 걸쳐서 제한이 가능할 것 같고요. 그렇지 않고 만약에 지금 유행이 더 증폭 되고 오랜 기간 지속이 된다면 우리도 이 입국 제한의 범위를 더 넓혀갈 수밖에 없고 기간도 길게 끌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환자의 발생 이런 걸 떠나서 굉장히 어려운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오늘 새롭게 확인된 환자들 소식 좀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과 또 이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관련기사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제주 무비자도 중단 중국 전용 입국장 별도 신설키로…유학생 관리도 강화 '입국금지' 꺼리다…중국인 추가 확진에 분위기 급변 미·일·호주 '입국금지'…홍콩선 "국경 폐쇄해달라" 파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