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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 되게 할 것"…문 대통령, 김용균씨 유족 면담

입력 2019-02-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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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유가족이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김 씨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기를 바랐던 대통령을 가족이 결국 만나게 된 것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를 껴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김 씨의 유가족과 직장동료, 사고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관계자를 초청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 씨가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 숨진지 2달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첫 출근 앞두고 양복을 입고 희망에 차있는 동영상을 보고 더 마음이 아팠다"며 애도를 표했고, 김미숙 씨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서 용균이 동료들이 더이상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가신청을 했던 아들, 고 김용균 씨의 목소리를 어머니가 대신 전달한 것입니다.

원청업체의 책임을 강화한 이른바 '김용균 법',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함께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무거운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야당 측 요구 조건인 조국 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등을 받아들이면서, 여야 합의로 '김용균 법'만 국회를 통과한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평가에 있어 생명과 안전이 제1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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