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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음식쓰레기 봉투 가격 최대 5배 ↑…커지는 불만

입력 2015-08-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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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 봉투 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5배까지 오를 예정인데요. 주민들의 동의 없이 급작스러운 요금 인상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세운 목표는 생활쓰레기 해양투기와 직매립이 금지되는 2017년까지 모든 쓰레기를 20%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꺼내 든 카드가 바로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2017년까지 두 차례 걸쳐 최대 5배까지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올립니다.

이미 16개 구에선 1차로 가격이 4배 넘게 뛰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3년 만의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주민 불만은 폭발 직전입니다.

[홍강식/서울 양평동 : 음식물 쓰레기는 매일매일 배출해야 되고 서민 입장에서는 부담되죠.]

서울시는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수거 수수료가 원가의 39%에 불과했던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행정도 문제입니다.

자치구마다 단속반을 대거 투입해 불법투기 단속에 나섰고, 일부 구에선 일괄 수거 후 아파트 단지별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에서 각 가구별로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바꾸면서 봉투 품귀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편의점 주인 : (봉투가) 없어 가지고 난리 났었죠. 준비도 안 해놓고 한 거야.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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