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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취재파일] 윤창중, 인턴도 좋아할거라 착각했다?

입력 2013-05-15 17:43 수정 2013-05-28 14:38

윤창중, 뒷머리까지 신경쓸 정도로 옷차림과 외모에 관심 많아

"이럴줄 알았다" 윤창중 다닌 헬스클럽에서도 좋지 않은 풍문 떠돌아

두문불출 하면서 계속 본인 뉴스 모니터링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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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뒷머리까지 신경쓸 정도로 옷차림과 외모에 관심 많아

"이럴줄 알았다" 윤창중 다닌 헬스클럽에서도 좋지 않은 풍문 떠돌아

두문불출 하면서 계속 본인 뉴스 모니터링 하는 듯

손대지 말아야 할 곳에 손 댄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도 모자라 이제는 그의 말들에 대한 진실성과 인간성마저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자들이 가까이서 지켜봤던 윤창중. 그 모든 것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양원보 기자 : 아이템 개발에 찌든 저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일명 윤 그랩(grab). 다들 청와대에서 윤창중씨와 사담을 나눴던 적이 있으니깐, 경험에 근거해서 "과연 이 사람이 신뢰할 사람인가?" 얘기해봅시다.]

[임소라 기자 : '신뢰를 할 수 있다, 없다'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든데…일단 비주얼에 신경을 많이 썼던 사람입니다. BB크림은 기본이고, 심지어 대변인 직원 분들이 "그분은 뒷머리도 신경 쓴다" 옷도 항상 콤비 스타일이라고 상하의를 다른 색깔로 맞춰 입고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애용하는데…]

[양원보 기자 : 뭐랄까, 약간 왕자병 같은 게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윤씨 입장에서는 '인턴 직원도 나를 좋아 할거야' 라는 착각도 했을 것 같아요.]

[임소라 기자 : 청와대 대변인이라면 뭐랄까…일종의 멘토같은 위치잖아요. 거기도 본인은 비주얼이 되니깐…]

[양원보 기자 : 본인의 주장인거죠?]

[임소라 기자 : (화들짝) 제 주장이 아니고요, 사실 저는 저희 손석희 사장님을…]

[양원보, 허진 기자 : 메인뉴스 앵커 자리를 노리시는군요?]

[임소라 기자 : 그래서 본인이 비주얼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명히 '이 여성도 자기를 좋아할 것이다' 라는 착각을 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자신감 넘쳤던 대통령도 손대지 말 곳은 알았습니다...

[허진 기자 : 윤 전 대변인이 사직공원 근처에 헬스클럽을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사건이 불거지니깐, 그 곳의 트레이너들이 한 결 같이 하는 말이 "이럴 줄 알았다"]

[이승필 기자 : 거기 가서도 버릇이 나오는군요.]

[허진 기자 : 하대했다고 하더라고요. 헬스클럽 역시도 그랩(grab)이 중요하긴 한데…거기서도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게 씁쓸하기도 합니다.]

[양원보 기자 : 혹시 여자 트레이너들한테 하지는 않았답니까?]

[허진 기자 : 남녀 불문하고 했다는데요.]

[양원보 기자 : 아이고…]

[허진 기자 : 허리를 치면서 "잘해!" 이렇게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어쨌든 그런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예견된 참사일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임소라 기자 : 윤창중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항상 브리핑을 하기 전에 옆에 서류 꾸러미를 끼고 나옵니다. 거기를 보면 본인이 지금껏 어떤 발언을 했는지를 차례대로, 날짜별로 모아 놨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과거에 자신이 했던 발언과 앞으로 할 발언이 대치되지 않도록…]

[허진 기자 : 그게 어떻게 보면 매우 치밀한 사람이란 뜻이거든요. 기사 하나하나도 꼼꼼히 체크합니다. 실례로 윤창중 전 대변인이 문제의 호텔에서 그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나서 그 다음날 새벽에 돌아와서 바로 잤느냐, 아니면 계속 돌아다녔느냐…기자들이 목격담을 많이 증언했거든요. 그러니깐 그 얘기를 한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니네 책임질 수 있느냐" 이런 말을 했다는 거죠. 현재 두문불출하는 상황에서…]

[양원보 기자 :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를 들어보니깐, 신문이나 방송을 계속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럼…이 방송도 볼까요?]

'윤창중 : 지켜보고 있다!?'

[양원보 기자 : 윤창중 전 대변인께 영상 편지 한번 하시죠.(일동 웃음)]

[허진 기자 : …영상 편지를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힘드신 상태일 텐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사실대로 말을 하고 반성을 한 다음에 또 다른 자리에서 만나뵙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 진짜에요?]

[이승필 기자 : 이번에 청와대에서 나온 첫 사과가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과문이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왜, 대통령에게 사과를 했는지…]

[양원보 기자 : 청와대 스텝들이 정말 대통령을 어려워하나봐요.]

[허진 기자 : 이남기 수석이 여러 실책을 했지만, 왜 워싱턴에서 LA로 가는 5시간동안의 비행 동안 보고를 하지 않았는지…생각을 해보세요. 이남기 수석이 박 대통령을 찾아가서 "노 팬티였답니다" 이렇게 보고를 하면, 박 대통령이 얼마나 싸늘한 표정을 보내겠습니까? 일단 참모들이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사실 윤창중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99%의 참모들 그리고 기자들도 반대하는 사람인데, 임명을 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첫 번째 인선인데 그를 청와대로 데려가지 않는다면 자신의 인선의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이유는 기존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줘서 문제를 일으켰다면, 윤 전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너무 정보를 안 줘서 문제가 생겼거든요. 그게 어떻게 보면 박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안 제일주의에 가장 부합했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뒤통수를 맞았다' 물론 그런 측면도 있지만, 어떤 면에선 박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여성 대통령이라 성폭력 문제만큼은 신경써주지 않을까 그래서 표를 줬던 것이거든요.]

[이승필 기자 : 4대악에 성폭력도 포함돼 있고요.]

[허진 기자 :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일단 청와대가 피해자라는 생각은 일단 접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혼란스러워도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양원보 기자 : 일명 윤 그랩(grab). 오늘 얘기를 해봤는데요. 다음주에는 이 얘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톡톡! 취재파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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