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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전 중단" 신재민 측 호소문에도…여야 공방은 가열

입력 2019-01-04 20:26 수정 2019-01-04 23:01

대학 동문들 "지적에 귀 기울이고 책임 추궁보다 설명을"
신 전 사무관 부모님도 사과문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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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들 "지적에 귀 기울이고 책임 추궁보다 설명을"
신 전 사무관 부모님도 사과문 내놓아

[앵커]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의혹을 제기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신씨의 대학 선후배들이 어젯밤(3일) 호소문을 냈습니다. 소모적인 논쟁 대신 관료조직과 시스템의 문제를 얘기하려 했던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했습니다. 자신들도 신씨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혹한 책임추궁보다는 충분한 설명을 해달라고 정부에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신씨의 폭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오히려 가열됐습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소문을 낸 신재민 전 사무관의 동문은 대학시절 함께 야학을 운영한 선후배들입니다.

신 씨가 어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신 씨의 주장 자체는 논쟁적 사안이라, 자신들도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관료조직내에서 한 구성원이 맞닥뜨린 구조적 문제를 제기한 것인 만큼, 소모적 논쟁 대신 사회적 논의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가혹한 책임 추궁대신 의견에 귀 기울이고,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선후배들의 호소에 앞서 신 씨 자신도 논쟁의 초점이 주변적이고 소모적인 것으로 흘러간다며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신재민/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지난 2일 기자회견) : (유튜브를 통한 폭로가) 진심을 의심받을 정도로 안 좋을지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지는 몰랐습니다. 어떤 정치집단도 이익집단도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님은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커졌고 스트레스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안정을 취하도록 돕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신 전 사무관은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이틀 째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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