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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에티오피아, 문화교류로 더 친한 친구 되길"

입력 2016-05-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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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에티오피아, 문화교류로 더 친한 친구 되길"


박 대통령 "한·에티오피아, 문화교류로 더 친한 친구 되길"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차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양국이 모두 공통의 문화적 토양과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서 더욱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전 아디스아바바대학 내 넬슨만델라홀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의 문화교류 공연을 관람한 자리에서 "양국 모두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가꿔왔고, 양국 모두 고유의 문자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에티오피아에 대해서 남다른 친근감과 고마움을 갖고 있다"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에 아프리카에 유일하게 지상군을 한국에 파병해준 고마운 나라"라고 전했다.

이어 "태권도 선수가 에티오피아 전국에 3만명이 된다고 알고 있고 케이팝(K-Pop) 팬클럽 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서 우리 양국이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을 함께 관람한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박 대통령께서 에티오피아를 방문해주신 것은 저희에게 큰 영광이자 기쁨"이라며 "특히 성공적인 국빈 방문을 이러한 케이컬쳐인에티오피아(K-Culture in Ethiopia) 행사로 잘 마무리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행사장을 떠나기 전 현지 에티오피아 소녀 30여명에게 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사물놀이, K스포츠재단의 아리랑 연곡에 맞춘 고난도 격파 시범 등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다. 에티오피아 문화관광부에 소속된 국립극장 전통공연단은 현지 전통음악에 맞춰 춤과 노래, 타악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에티오피아는 3000년에 이르는 역사와 고유 문자인 '암하릭어' 등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진 국가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한국문화의 씨를 뿌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기간 방문국별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과 방문국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드마수 체가예 아디스아바바대학 총장 등 에티오피아의 주요 인사와 현지 대학생, 케이팝 동호회,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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