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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폭설·한파…오락가락 날씨에 피해 속출

입력 2016-01-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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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연말, 이상고온 현상으로 여름을 방불케 한 미국 동북부 지역에 이번엔 폭설과 혹한이 몰아쳤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숫가에 세워둔 자동차가 얼음조각으로 변했습니다.

눈보라에 앞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도로엔 제설차들만 바삐 움직입니다.

[댄 카펜터/제설차 기사 :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왔더라고요. 그런데 10분 후에 눈이 더 오더니 시간당 5~8cm는 온 것 같아요.]

뉴욕주 버팔로에 64cm의 눈이 내렸고, 오대호 주변엔 최대 1m까지 쌓이기도 했습니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호수 위를 지나가며 거대한 눈구름을 만든 겁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까지 겹친 시카고의 체감온도는 영하 26도입니다.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주 경계에선 빙판길에 수십대의 트럭이 미끄러져 뒤범벅이 됐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선 집 밖으로 나갔던 90대 할머니가 갑자기 수은주가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렌 데이비스/희생자 손녀 : 이런 날씨에 (노약자가) 대응하기란…너무 끔찍합니다.]

지난해 말 미국 중부와 동북부에 이상고온을 몰고 왔던 엘니뇨가 국지적 기후 현상과 함께 이번엔 한파와 폭설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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