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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 출신 고위공직자 시립대행 성토

입력 2014-10-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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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 출신 고위공직자 시립대행 성토


20일 오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시 출신 고위공직자들의 연이은 서울시립대행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성토가 줄이었다.

연구 목적으로 부임하는 초빙교수는 출근이나 강의를 하지 않아도 매월 5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는데다, 연구계획서도 제 때 받지 않기 때문에 서울시판 '관피아' 또는 '전관예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최근 서울시립대 교수채용과 관련해 정무부시장 2명과 모 정당 지구당 위원장했던 사람 등 4명이 채용됐던 일이 있다"며 "추가적으로 확인해보니 시립대가 곪아터져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 시절까지 포함해 박원순 시장에 이르기까지 서울시립대에 서울시 출신만 58명이 들어선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번 국감을 앞두고 논란을 우려해 최근 초빙교수직을 줄사퇴한 인사들에 대해서도 "최근 채용됐다가 그만둔 4명은 정당하게 채용했다면서 왜 그만뒀는지, 이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시립대에 임명한 거 보니까 시장이 오히려 관피아를 주도적으로 했다"며 "어떻게 서울 시 전직 정무부시장, 경제진흥실장 등이 다 초빙교수로 갈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정부나 시장이 앞장서야하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당장 초빙교수를 정식으로 뽑아야한다. 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자가 이렇게 하니까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우 의원도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 출신 시립대 임용교수가 13명이 된다"며 "시립대 총장과 시립대는 서울시가 예산지원해주지 않나. 시립대가 예산을 낭비하면 서울시 책임 아니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완영 의원 역시 "서울시립대가 박원순 시장의 사유화가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립대는 기본적으로 대학교라는 것 때문에 자유스러움을 존중하고 있다"며 "전 서울시 인사를 채용하는데 있어 추천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직 출신을 임용교수로 채용하는 것은) 서울시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공립에 전반적으로 도입하고있다. 한국연구재단에서는 연구강의를 위해 현직 출신 강사를 380명 정도 도입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현장 인력들이 교육기관에서 강의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이에 대해 수정할 부분 있는지 없는지는 조금 더 살펴보고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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