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자욱히 깔려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바로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짙은데요.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비행기 운항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소식 서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뿌연 안개와 미세먼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책을 하던 시민들도 마스크를 고쳐 씁니다.
서울에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과 강원, 충청,부산, 전북,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입니다.
어제(19일)부터 쌓인 먼지가 계속 남아있는 데다가, 대기도 멈춰 있어 이런 짙은 미세먼지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자 일부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광주공항에서는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 14편의 운항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짙은 미세먼지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후에는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강한 추위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