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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돈 7억이면 호텔 구매…북, 외국자본 적극 유치"

입력 2018-10-02 21:37 수정 2018-10-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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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3만 파운드를 투자하면 평양 인근에 방 20개짜리 호텔을 살 수 있다" 53만 파운드면 우리 돈으로 7억 원 정도지요. 영국의 유력 매체는 북한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취재기를 전하면서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현금 가방을 들고 다니며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국제상품전람회에 다양한 제품이 출품됐습니다.

이 전람회에서 나눠주는 안내서에는 원산-금강산 경제특구에 다양한 시설을 짓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투자 규모는 하수처리장이 2000만 달러, 224억여 원이었고 외국인 전용 응급병원 85억여 원, 택시 정류장 4억여 원 등입니다.

북한을 찾은 영국 더타임스 취재진은 평양 북부 경제특구인 은정첨단기술개발구역에서 7억 원가량을 투자하면 방 20개짜리 호텔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측이 외국인 경제특구의 낮은 세금과 저임금 숙련 노동력을 내세우며 투자를 요청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네덜란드인이 만든 북한 투자 상담 컨설팅 업체도 생겨났습니다.

북 측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입출국 때 현금을 가방에 넣어 휴대하고 다니라고 요구한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평양의 메기양식장에서는 팀별 성과에 따라 매달 임금이 차이가 나는 등 자본주의 요소가 접목되고 있다고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북한이 1970년대 이후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있지만 정치적 자유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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