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골든타임 놓쳐 의식불명'…또 수학여행 사고

입력 2017-06-15 09: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달 경남 하동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한 여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는데요. 응급처치를 하지 못한채 골든타임을 놓쳐서 아직까지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현장학습 메뉴얼은 이번에도 유명무실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63빌딩을 구경하던 중학교 2학년 공모 양이 화장실로 향합니다.

9분 뒤, 화장실에서 쓰러진 공양을 발견한 친구들이 뛰쳐나옵니다.

잠시 후 선생님이 들어왔지만 우물쭈물 문을 열지 못하고 119에 신고합니다.

빌딩 관계자가 뒤늦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 대원에게 맡기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강화된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은 유명무실했습니다.

학생이 100명 이상일 경우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공양 아버지 : 제일 억울한 게 아이가 숨을 안 쉬고 있는데 방치해뒀다는 겁니다.]

학교 측은 최초 작성한 사고보고서를 나중에 수정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공 양은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쓰러진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 당국은 뒤늦게 매뉴얼 개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100명 이하 소규모 체험학습 때도 전문 안전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상해 중심의 여행자 보험도 질병에 대한 보장도 가능토록 가입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연대서 나사못 채운 '텀블러 폭탄' 터져…교수 1명 부상 "시끄럽다"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끊어…1명 추락사 신호 기다리던 차량 들이받아…대전서 3중 추돌 사고 정부서울청사 불 20여분만에 진압…밤사이 사건사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