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우리 돈으로 1조 8000억 원이 넘는 당첨금이 누적되면서 복권 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도 자국 내에선 최대 규모인 577억 원의 당첨금이 누적됐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한 부부가 갖게 됐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중년 부부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캐롤 마틴/부인 : 서로 계속 쳐다봤어요. 이럴 리가, 이럴 리가 없다고 했어요.]
[데이비드 마틴/남편 : 캐롤이 저한테 한 말이 기억나네요. 정말 이상한 말이었는데 '도대체 우리가 무슨 일을 한 거예요'였어요.]
영국 복권 사상 최대인 66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155억 원이 걸린 1등에 당첨된 걸 안 순간입니다.
당첨 복권 두 장 중 한 장을 소유한 마틴 부부는 순간 33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577억 원의 거부가 됐습니다.
호주에 사는 딸에게 영국행 1등석 비행기표를 사주겠다는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데이비드 마틴/남편 : 돈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겠지만 (인간으로서) 우리를 바꿀 순 없어요.]
[캐럴 마틴/부인 : 우린 안 바뀔 거예요.]
미국에서도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이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8000억 원을 넘어서며 캐나다에서까지도 구매하는 등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경 추첨하는데 누가 웃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