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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청·장년 치매환자…건강보험 등 정책 강화

입력 2015-12-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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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27살에 치매에 걸려 상사를 남편으로 착각하는 수진, 50살에 치매에 걸린 '스틸 앨리스'의 앨리스. 영화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치매환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치매로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는 2005년 2783명에서 2013년 6651명으로 2.38배 늘었습니다. 40대 미만 환자도 2013년 509명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노인병이란 인식 때문에 치매임을 모르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을 확정하면서 치매의 조기 발견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 초기엔 심각하지는 않아도 감정이나 인지도가 살짝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는 아니더라도 진행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습니다.

정부는 치매 조기 발견을 장려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최대 40만 원을 내야 했던 치매인지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웅 센터장/중앙치매관리센터 : 인지기능 (장애를) 느끼는 분들 중에 5년 내에 3분의 1이 5년 내에 치매에 걸리고 3분의 1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이를 정확도가 높은 검사로 (예측할 겁니다.)]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을 배려한 정책도 시행됩니다.

치매환자 가족들이 원하는 시간에 보호센터에 환자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집을 방문해 환자를 24시간 돌봐주는 서비스도 1년에 6일까지 제공합니다.

[박종영/치매환자 가족 : 시장에라도 돌아다니고 바람이나 산이라도 보러 가고 싶고 그래요.]

치매 가족 한 명당 15만원의 여행 바우처를 지급해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 기회도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치매 관리종합계획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총 4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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