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난민보호소 방화 의심 화재…독일, 불붙는 '증오범죄'

입력 2015-09-08 21:55 수정 2015-09-08 23:51

독일 경찰 "극우주의자들 방화로 추정"
네오나치, 전국 난민수용시설 지도 공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독일 경찰 "극우주의자들 방화로 추정"
네오나치, 전국 난민수용시설 지도 공개

[앵커]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독일에서도 난민 시설에 대한 방화 등 범죄가 잇따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철제 컨테이너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이 창문을 부수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7일 독일 로텐부르크의 난민보호소에서 불이 나 난민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일부 난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며 5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극우주의자들의 방화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벌어진 난민에 대한 테러와 방화 등 인종 증오 범죄는 200여 건.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90여 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최근엔 '제3의 길'이란 네오나치 단체가 전국의 난민 수용시설을 표시한 지도를 인터넷에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독일 내 난민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독일 부총리 : 독일은 올해 들어올 난민 80만 명은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매년 되풀이될 수는 없다는 건 분명합니다.]

난민 문제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나치 시절 범죄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독일.

하지만 늘어나는 인종 증오 범죄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관련기사

난민들에 '아일란의 기적'…주말 사이 2만여명 독일로 4년여간 25만명 희생…시리아 내전, 서방 책임론 부상 난민 위기 맞은 유럽…각국 입장 엇갈리는 이유는? 독일 품에 안긴 시리아 난민들…환영과 감사의 물결 독일, 난민 대처 위해 각 주 등에 총 60억 유로 추가 투입 "걸어서라도 가겠다" 국경 넘는 난민…독일 등 수용키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