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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내전 같은 시위…경찰과 충돌, 26명 사망

입력 2014-02-20 09:11 수정 2014-02-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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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우크라이나에선 친 러시아 성향의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간의 충돌이 3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전양상으로 격화되고 있는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말그대로 전쟁터입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집니다.

경찰은 고무탄과 섬광소음탄으로 맞섭니다.

총격음도 들립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마이단 독립광장입니다.

이곳에 불의 장벽을 세운 시위대를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26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현 정권이 지난해 11월 말 EU와의 협력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 쪽으로 기울면서 촉발된 시위가 대형 유혈 참사가 된 겁니다.

양측은 19일에도 충돌했습니다.

[세르게이 아르부조프/임시 총리 : 이건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나 정치적 행동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해 힘으로 정권을 잡으려는 시도입니다.]

시위대도 결사항전 기세입니다.

리비우 등 인근 도시로도 시위가 번졌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에선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EU 차원의 제재 방안도 논의키로 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이 이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주변국의 이해가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혼미해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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