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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9호를 타고…'뉴욕 불바다' 황당한 북한 동영상

입력 2013-02-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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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이 미국 뉴욕을 공격하는 것을 암시한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 로켓이 우주 개발용이 아니라 핵 공격용 미사일이란 점을 북한 스스로 시인한 셈인데요,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사진작가로 보이는 청년이 꿈을 꿉니다.

북한의 장거리로켓 은하 9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간 뒤 유인 우주선 광명성 21호에서 지구를 바라봅니다.

이어 아메리카 어디선가 검은 연기도 보인다는 설명과 함께 고층 건물들이 폭격을 맞아 불타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침략전쟁만을 일삼던 악의 소굴이 제가 지른 불에 타는 모양입니다'라는 말에서 대륙간탄도 미사일 공격을 암시합니다.

강력한 섬광은 핵 폭발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뉴욕이 불타는 와중에 마이클 잭슨 등 미국 가수들이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만든 노래 '위아 더 월드'가 흘러나옵니다.

이 동영상은 최근 북한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유투브에 올린 겁니다.

9·11 테러를 겪은 뉴욕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리아나 림/뉴욕 시민 : (기가 막혀서)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미국 정부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빅토리아 뉼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올린) 동영상을 봤지만, 그걸 언급함으로써 마치 중요한 일인 것처럼 부각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동영상을 통해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와 핵실험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란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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