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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 70시간…아파도 비명 삼키는 택배노동자

입력 2020-07-13 21:24 수정 2020-07-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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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슴 통증이 심한데도 택배 배달을 하다 숨진 서모 씨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지난주 보도해드렸습니다. 택배 노동자들은 아파도 쉬기가 어렵고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하기도 합니다.

제도적인 해결방법은 없는 건지 조소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배 노동자 이충훈 씨는 지난해 12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6개월 동안 치료받는 것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치료 받은지 2개월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충훈/택배노동자 : 생계도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고…아파도 쉬지도 못하고 병원도 못 가고.]

택배기사는 택배회사 로고가 찍힌 자동차로 택배사 물건을 배달하지만 실제론 분기마다 계약을 맺어 물량을 처리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아파서 쉬게 되면 택배기사가 아르바이트생을 구해서라도 할당된 물량을 처리해야 합니다.

이씨는 사람을 곧바로 구하기 어려워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충훈 씨 여동생 : (사람 구하면) 인건비가 더 많이 나오고 하니까 가족들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코로나 확산 이후 배달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택배 노동자 대부분이 주 70시간 가까이 일합니다.

노동계는 택배기사를 비롯한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아프면 쉴 수 있게 고용산재보험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30일 노사정 위원회에선 정부가 고용보험 재원을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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