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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주유소 속출"…평양 '주유대란'에 1km 장사진

입력 2017-04-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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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평양에서 휘발유 공급이 제한된 지 일주일이 지나며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송유관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축설, 정유 시설 이상설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굳게 문이 닫힌 평양의 주유소입니다. 고려항공이 운영하는 칠성 주유소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19일 제한급유가 시작된 평양의 석유 부족이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 CC-TV가 평양 실상을 르포로 전했습니다. 문을 연 주유소는 차량행렬이 1㎞ 이상 장사진을 이룹니다.

[자오먀오/CC-TV 평양 특파원 : 기름표 한 장에 일주일 전에는 90위안(1만4700원)이었으나 지금은160위안(2만6200원)으로 70% 이상 올랐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단둥 바싼 유류저장소와 북한 백마의 봉화화학공장을 잇는 북중우의송유관은 현재 정상적으로 송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탈북 인사는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가격 상승은 있었지만 주유소 영업은 계속됐다며 당국의 개입을 의심했습니다.

각국 정보 당국은 비축설, 가격 조정설, 정유 설비 이상설, 군비 강화를 위한 조치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중 송유관이 3개월만 막히면 북한 경제는 마비된다 게 정설입니다. 미·중 압박 속 평양의 석유 공황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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