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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개방 소식에 마음 졸인 가족들 "안전하게 마무리를"

입력 2017-03-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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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작업에 차질이 생기자, 누구보다 가슴을 졸인 건 미수습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은 마음을 다잡고 작업자들의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뭍으로 돌아오지 못한 안산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의 아내 유백형 씨입니다.

남편이 탔던 세월호가 3년 만에 물 밖으로 나온 어제(23일)는 결혼 33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세월호 선미 부분 램프가 열려 밤새 제거 작업을 해야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백형/세월호 미수습자 양승진 씨 아내 :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이제는 돌아왔구나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여기 사고 현장에 왔는데 또다시 어려운 이런 램프라는 게 열려서 그걸 또 절단한다니까…]

유씨뿐 아니라 배 위에서 작업을 지켜봐 온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 다시 긴 기다림의 시간으로 돌아가진 않을까, 밤새 마음 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11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오늘 아침 해수부가 램프 제거 작업 완료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금희/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일하시는 분들, 정부 관계자분들이 일하시는 데 있어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이 일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미수습자 가족들은 남은 공정들도 무사히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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