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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 일가족 살해 후 투신 "불면증 때문에…"

입력 2016-0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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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주에서 40대 가장이 아내와 아이 둘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선의 기자, 이 가장이 투신 직전에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고요?

[기자]

경찰에 전화가 걸려온 건 오늘(21일) 오전 9시쯤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던 48살 최모 씨가 "부인을 둔기로 때렸고 아이 2명도 살해했다"고 스스로 신고를 했는데요.

전화 통화 직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최 씨는 이미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이었습니다.

집 안에는 최 씨의 아내와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일가족 3명이 모두 둔기에 머리 등을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조사가 됐나요?

[기자]

유서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투신 직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살해 사실을 밝히면서 "불면증 때문에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거실 서랍장에서 최 씨가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수면유도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면서, 최 씨의 진료 기록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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