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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33년 만에 폭발…생태계 위협

입력 2015-05-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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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섬에서 33년 만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동물들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립니다.

시커먼 화산재가 해발 1707미터 상공으로 뿜어올려집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이사벨라섬에 있는 울프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했습니다.

주민 거주지와는 115km가량 떨어져 있어 인명 피해 위험은 면했습니다.

문제는 용암이 흐르는 방향으로 분홍 이구아나의 서식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1986년 발견된 분홍 이구아나는 570만 년 전 육지의 다른 이구아나종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핀치새 등 다윈에게 진화론의 영감을 준 다른 동물들보다 진화시기가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전세계에서 이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분홍 이구아나 외에 희귀 동물 50여 종도 이사벨라섬 일대가 서식지입니다.

한편 지난 4월 울프 화산 인근의 시에라 화산도 폭발한 바 있어 최근 칠레 화산의 잇따른 분출과 맞물려 환태평양 불의 고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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