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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백수오는 5%뿐…농협·국순당도 이엽우피소 검출

입력 2015-05-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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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놀라운 부분이 좀 많습니다. 농협의 홍삼제품과 국순당의 백세주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중 진짜로 확인된 건 5%에 불과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가 첨가된 제품 207개를 조사한 결과,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습니다.

나머지도 진짜로 볼 순 없습니다.

[장기윤 차장/식품의약품안전처 : 그 외 157개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DNA 파괴 등으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농협이 만든 홍삼제품인 '한삼인분'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나왔습니다.

[농협 관계자 : 원료사 쪽으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위해 판매했던 제품이고 이미 단종된 제품이기 때문에 판매 계획은 당연히 더 없습니다.]

경성미가 영농조합법인의 '영양미가', 고려인삼한백식품의 '헤어숲 어성초 풍모' 등 일반식품 39개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습니다.

가짜 백수오 사태의 불씨는 주류 업계로까지 번졌습니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의 대표 제품 '백세주'의 원료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겁니다.

[국순당 관계자 : 그 재료로 만든 술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장에 보관하고 있어서 사용 중단하라고 명령을 받았어요.]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이엽우피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독성 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부터 제조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소비자 5명 이상이 이상 사례를 보고하면 식약처가 조사를 실시하고 판매업자가 알게 되면 제조수입 업체 등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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