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마약 취해 길거리서 비틀비틀…경찰, 특별단속 나선다

입력 2021-02-22 09:01 수정 2021-02-22 1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달에는 마약을 투약한 사람이 버젓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붙잡힌 사건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경찰에서도 마약 범죄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3월부터 석 달간 특별 단속까지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길가에서 비틀거린 소방 공무원, 강남 편의점에서 횡설수설한 손님, 강남 차도에서 배회하는 사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보니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습니다.

모두 이번 달에 붙잡은 사람들입니다.

[신용원/마약치료·자활공동체 대표 : 전통적으로 마약을 했던 사람은 숙박업소에서 숨어서 은밀한 공간에서 해왔다면 젊은 투약자들은 경계심이 낮아진 거죠.]

퀵서비스나 택시로 마약을 운반하려다 이상한 낌새를 챈 기사들의 신고로 검거된 사람도 있습니다.

마약 청정국이란 지위는 이미 지나간 말이 됐다고 하지만, 이젠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1만2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거래와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에서의 유통이 크게 늘었습니다.

마약 던지기 등 이른바 '비대면 거래' 수법도 활개 치고 있습니다.

20대와 최초 투약자가 폭증한 것도 이 때문으로 추측합니다.

경찰청은 마약 투약자 추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오는 3월부터 3개월간 집중 단속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온라인과 외국인 마약 범죄를 중심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현직 소방간부가 마약 취해 길거리 배회…불구속 입건 "국내 마약 투약 추정 인구 50만…강력한 처벌만으론 부족, 중독 치료 적극 나서야" 컨테이너선에 1천억어치 '코카인'…부산항서 딱 걸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