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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때 '큰 역할'…생명존 '피난안전구역' 가보니

입력 2020-10-18 19:33 수정 2020-10-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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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있었던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에서 다행히 큰 인명 피해가 없었던 데는 아파트 중간에 마련된 대피층, 즉 '피난안전구역'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50층 넘는 초고층 빌딩에는 법으로 무조건 설치하게 돼 있는데 모르는 분들 많죠.

이게 어떤 곳이고 어떻게 대피하면 되는 지, 김재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59층짜리 이 초고층 건물에는 화재가 났을 때 임시로 대피할 수 있는 중간 대피층,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돼 있습니다.

각 층과 연결된 비상 계단입니다.

계단을 통해서 건물 30층에 마련된 피난안전구역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요.

처음 볼 수 있는 게 압력 조절 장치입니다.

내부 기압을 높여서 밖에 있는 연기가 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좀 더 들어와 보시면요, 주민 백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하도록 층 전체를 비워놨습니다.

층 전체가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로 되어 있고, 위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독면과 공기 호흡기도 갖춰져 있습니다.

고층 건물에선 지상으로 빨리 대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에선 30층마다 하나씩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해야 합니다.

울산의 주상복합은 33층이었지만 다행히 피난안전구역이 만들어져 인명피해를 피했습니다.

문제는 법이 시행된 2012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피난안전구역도 드물고 새로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화재에 아주 유용한 대피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데, 그만큼 예전 건물에는 다른 안전 시설 더 갖춰놔야 하지 않을까.]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는 건물 바깥으로 빠르게 피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때는 피난 안전 구역이나 발코니 등에 있는 대피 공간에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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