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도 여의도와 서초동에선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국회가 어서 공수처를 설치하라고도 요구했는데요. 동시에 광화문광장에선 조 전 장관을 구속하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첫 주말인 오늘, 열두 번째 촛불 문화제가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노란 풍선을 든 시민들은 최근 서초동에서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손팻말엔 '설치하라, 공수처', '응답하라, 국회' 같은 문구가 적혔습니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참가자들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엔 자유한국당 당사로 행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광장에선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조 전 장관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 설치를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도 외쳤습니다.
서울역과 대한문 앞에서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광장 주변 6개 차로를 통제했고, 집회가 이어지는 동안 충돌은 없었습니다.
애초 촛불집회가 열렸던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