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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에 갇힌 한반도, 8월 중순까지 폭염 이어질 듯

입력 2016-08-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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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처럼 더웠던 기억이 별로 없다, 요즘 이런 얘기 많이들 하시죠. 특히 올 여름은 서울, 경기 지역이 유난히 더운데요.

구혜진 기자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올해 폭염이 계속되는 이유는 한반도 주변 곳곳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공기 때문입니다.

먼저 북쪽에서는 이상고온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북부의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며 덥고 습한 열기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 뜨거운 두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각각 대기의 상층과 하층을 이루고 있는 겁니다.

또 이처럼 대기가 안정되면서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이 줄어 땡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해안에서 밀려오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지나며 데워지는 푄 현상까지 가세하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이 대구 못지 않은 폭염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은 8월 중순까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기압 배치가 계속되겠고, 이를 뒤흔들 강력한 태풍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3일 태평양 중심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오마이스'는 일본 동쪽으로 지나가 우리나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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