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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한 협력" 메시지 남긴 바이든…5월 방한은 불투명

입력 2022-03-10 19:55 수정 2022-03-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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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한 뒤에 별도로 성명을 냈습니다. '긴밀한 협력을 바란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려는 핵심 메시지가 뭡니까?

[기자]

백악관의 성명은 짧았지만, 미국이 새 정부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 담겼습니다.

일단, 한미관계가 인도태평양 안보의 '린치핀', 즉 '핵심축'이라고 하면서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여론을 의식한 듯, 미국이 대한민국 방어에 전념할 거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10일) 특히 백악관에선 반도체 회의를 열었는데, 한미 협력사안으로 공급망을 언급했고요.

또, 대북 문제에선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조하고, 하지만, 대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앵커]

차기 정부의 대미 관계, 어떨 거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한미관계 강화, 동맹 협력을 내세우는 윤 당선인의 기조는 현재 러시아·중국과 맞서고 있는 미국의 입장, 이해관계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북관계 역시 제재를 강조하면서 대화에 열려있다고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정부 이후 북한과 딱히 대화가 없었고 긴장만 고조됐다는 점에서 과연 돌파구를 마련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할 거다, 이런 전망들이 있었잖아요. 5월에요.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그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원래 5월쯤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때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들러 정상회담을 한단 보도가 있었죠.

미국 정부인사에 확인해 보니 아직 일정을 못 잡았다고 합니다.

5월에 쿼드 일원인 호주에 총선이 있고, 6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주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회의에 가야 합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두 달밖에 안 남은 5월 아시아 순방 자체가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맞춰 새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잡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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