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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총선 '인재 영입' 경쟁…목표는 어벤져스!

입력 2020-01-13 22:00 수정 2020-01-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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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요즘 정치권을 달구는 총선 인재영입 얘기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정치팀의 최재원 그리고 최수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두 기자는 지난주 월요일에도 나왔죠? 혹시 두 분이 같은 팀입니까?

[최재원 기자]

같은 팀은 아니고 정당 취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슈가 있을 때 같이 나온다는 얘기죠?

[최수연 기자]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첫 키워드부터 보시죠.

# 목표는 어벤져스!

[최재원 기자]

첫 키워드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 목표는 어벤져스! > 라고 정했는데.

[앵커]

이번 인재영입의 목표가 어벤져스다, 이 얘기인가요?

[최재원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시간을 과거로 거꾸로 돌려보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계시는데 옆에 서 있는 사람 낯이 익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추미애 장관의 모습입니다.

1996년 총선 앞두고 당시 영입이 됐었습니다.

[앵커]

96년도요? 정말 신인 때의 모습이군요.

[최재원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 거기에 젊은 판사, 그런 사람이 지금 김 전 대통령 옆에 서 있는 건데 김 전 대통령 나이가 72살인데 이렇게 옆에 서 있으니까 좀 분위기가 달라지죠.

게다가 김 전 대통령이 대구 출신을 데려왔다는 것도 좀 이례적이었는데 당시 보도를 보셔도 이렇게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는 보도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최재원 기자]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뭐라고 추 장관을 소개를 했었냐면 부정 부패한 정치판을 세탁하려 온 인물이다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판사 출신이다 보니까 그런 소개가 나왔겠죠.

[최수연 기자]

저도 소개를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마찬가지로 1996년입니다.

총선을 앞은 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입한 사람, 바로 김문수 전 지사입니다.

운동권 사람을 데려왔다고 해서 당시에 보수진영에서 반대가 굉장히 컸습니다.

그만큼 파격적이었다는 건데 그의 인사영입을 통해서 반대편도 껴안는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시에 재미를 좀 봤던 사례, 이 사례들을 좀 가져온 거군요. 지금도 물론 인재영입하면 이런 효과들을 누리고 있는 거잖아요.

[최재원 기자]

그렇습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의 인재영입의 목표도 아마 같을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여야 모두 스토리, 사람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 발레리나 꿈꾸던 척수 장애인부터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20대 청년이라든지 또 경력단절 딛고 일어선 여성 변호사. 이렇게 좀 역경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을 준비했는데 들어보시죠.

[최혜영/교수 (2019년 12월 26일) :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 그 꿈을 안고 저는 정치에 도전합니다.]

[최수연 기자]

마찬가지로 한국당도 스토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체육계 미투 1호 그리고 탈북자 출신의 인권운동가 이어서 오늘은 이 사람입니다.

세 번째 인재영입인데요.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세계 10대 사막을 횡단하고 있는 극지탐험가 남영호 대장을 영입했습니다.

지금 한국당 상황이 황량한 사막 같아서 이런 탐험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발언도 한번 들어보시죠.

[남영호/탐험가 : 힘든 시기에 어쩌면 제가 다녔던 그곳보다 더 황량한 사막에 들어온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런 인재영입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한 3개월 정도 남은 거잖아요, 지금.

[최재원 기자]

네.

[앵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현실은 '뉴스 메이커'?

[최재원 기자]

다음 키워드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 현실은 '뉴스 메이커'? >

물음표를 붙였는데 이렇게 영입한 사람들이 좀 기대와 달리 구설수에 오른다든지 상반된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최근 후보는 아닙니다마는 공약 개발을 위해서 데려온 나다은 의원을 이렇게 해촉을 했다는 얘기가 전해졌습니다.

입당 3일 만이었는데 나씨가 블로그에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 사진을 올린다든지 또 문 대통령을 칭찬하는 글을 올린다든지, 한국당 입장에서는 성향이 맞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갑질논란이 일었던 박찬주 전 대장에 이어서 두 번째로 논란이 있었던 영입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

이걸 보고 8년 전에 새누리당에 영입됐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선거기계에 가깝던 새누리당의 모습은 어디 갔을까,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뭐랄까요. 영입 과정에서 검증이 부족했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건가요.

[최수연 기자]

검증과는 무관하게 영입인사들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나중에 해명을 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소방관 오영환 씨는 조 전 장관과 관련해서 당시 관행이 지나치게 부풀려져서 보도됐다, 이렇게 했다가 나중에는 말을 신중하게 하겠다고 진화에 나선 일이 있었고요.

이영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의 경우에도 혁신경제를 대표해서 영입이 됐는데, 타다 측을 향해서 자기만 맞다고 발언하면 안 된다라고 발언해 의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셀프 영입'도 줄줄이

[최재원 기자]

다음 키워드는 이렇게 정했는데 < '셀프 영입'도 줄줄이 > 라고 했습니다.

이건 영입 대상은 아니지만 이 눈길을 끄는 신인들이 있어서 좀 관련 소식을 가져왔는데.

[앵커]

그러니까 영입은 아니지만 본인들이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을 지금 얘기한 거죠?

[최재원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MB 정부 당시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했었던 장진수 씨가 이렇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재원 기자]

또 기억하시겠지만 국정농단 과정에서 최순실 씨 저격수로 통했었던 노승일 씨.

노승일 씨 같은 경우에는 광주에서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최수연 기자]

신인은 아니지만 정봉주 전 의원도 애매하게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런 글을 올렸는데요.

K 선거구의 K 후보에게 도전할 듯. 그리고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최소한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합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이미 K 선거구의 K 후보라고는 얘기했지만 이미 특정은 된 것 같습니다.

[최수연 기자]

맞습니다. 서울 강서갑의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건데요.

그러니까 강서구의 K, 금태섭의 K입니다.

[최재원 기자]

오늘 하루 종일 이 소식이 논란이 됐었기 때문에 화제도 모으기도 했었고 그래서 제가 좀 정봉주 전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직 강서구에 나가겠다고 확정한 건 아니고 여러 지역구 중에 하나로 검토는 하고 있다라면서도 금태섭 의원 지역구 당원들로부터 우리 지역으로 와주면 안 되겠느냐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K 지역구의 K 의원이면 사실 별로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본인도 일단 부인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요.

[최재원 기자]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의 최재원, 최수연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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