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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매냐, 버티기냐…가상화폐 폭락에 투자자들 '패닉'

입력 2018-01-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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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지금 패닉 상태입니다. 특히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이어서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거래소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불과 며칠 전 회원 가입을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온라인 가상화폐 커뮤니티에는 한탄과 분노가 넘쳐났습니다.

시세표를 보다 아내와 싸운 뒤 안방 문을 부쉈다거나 화가 나서 모니터나 세면대를 깼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정부의 엇박자 대응에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됐다며 반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20~30대 같은 사람들은 투자할 곳도 없고 유일하게 투자할 곳은 여기 뿐인데 이곳조차 정부가 막으니까 많이 화가 난 것이죠.]

업계에서는 최근 한달 새 집중적으로 늘었던 20~30대 투자자들의 손해가 컸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박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가상화폐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구요, 최근 시장이 이상해지면서 700만원이라는 금액이 100만 원도 안 남게 됐습니다.]

손절매에 나서는 이들 한편엔 '버티기'에 들어가겠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유모 씨/가상화폐 투자자 : 최근 들어온 사람들은 이번에 면역이 생긴다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 해오던 사람들은 작년에도 100만 원에서 10만 원 한 적이 있는 상황이어서…]

각종 대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출렁이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불안과 갈등도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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