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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하야 크리스마스'…촛불집회 55만명 모여

입력 2016-12-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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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의 추운 날씨이지만, 가족이나 연인과 따뜻한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성탄절 전야지만, 시민들은 오늘(24일)도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오늘 특검에 출석해 지금 이 시간에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잠시 뒤, 이 소식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오후 5시에 열린 본 집회가 시작됐고요. 행진은 다 끝난건가요?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행진을 마치고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잠시 뒤 시작하는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고요.

무대에서는 콘서트 리허설도 한창입니다.

그 동안은 보통 행진 이후에 정리 집회를 짧게 하고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는데요.

오늘은 주최 측이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행진 후 순서로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성탄 전야인만큼 그 동안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 겁니다.

본 집회와 행진이 조금씩 지연되면서 원래 7시 30분 예정된 콘서트는 8시 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특히 미리 신청을 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캐롤 가사를 바꿔 부르는 순서도 준비돼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성탄 전야이고 상당히 춥기까지 한데요. 집회 참가 인원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도에 불과했습니다. 해가 떨어진 뒤에는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상당히 춥습니다.

그런데도 집회 주최 측이 6시 기준으로 집계해 밝힌 인원이 55만명입니다.

5시 10분 본집회 시작 당시 25만 명이었던 게 한시간 만에 30만 명 정도 늘어난 겁니다.

지난주 서울 참가인원 65만 명에 뒤지지 않는 숫자입니다.

주최 측이 성탄 전야에 맞게 축제 분위기로 집회를 준비하며 집회에서 성탄 전야도 즐기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내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연말이고,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요. 다음주 토요일은 마침 올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그 날도 집회가 있나요?

[기자]

주최 측은 31일에 더 큰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송구영신, 옛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다는 말을 송박영신, 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으로 바꿔서 이른바 송박영신 집회를 한다는 겁니다.

그날 집회는 매년 열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까지 이어져 상당히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1월에도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 광화문 광장 근처에서 친박 단체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박사모 등 친박 단체들은 오후 4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친박 단체는 LED 촛불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야광 태극기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 집회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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