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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학자로서 안철수 돕겠다"…정운찬 '아직' 박영선 '신중'

입력 2015-12-23 16:15

정운찬 "아직 생각 안해봐…연락여부 말할 수 없어"
장하성 "정치 생각없어…친구인데 어떻게 하겠느냐"
박영선 "安합류, 그런 것 아직 없다…통합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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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아직 생각 안해봐…연락여부 말할 수 없어"
장하성 "정치 생각없어…친구인데 어떻게 하겠느냐"
박영선 "安합류, 그런 것 아직 없다…통합 노력 중"

장하성 "학자로서 안철수 돕겠다"…정운찬 '아직' 박영선 '신중'


정운찬 전 국무총리, 장하성 고려대 교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돕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23일 각각 다른 답을 내놨다.

정운찬 전 총리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공동주관 재벌개혁 토론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거나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런 요청이 왔느냐"는 질문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을 아꼈다.

안철수 의원과 가까운 장하성 교수는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거나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장 교수는 그러나 "자문을 하거나 도움을 줄 수는 있지 않느냐"고 기자들이 재차 묻자 "갈등·대립·불공정·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인이 있다면 당연히 학자로서 도와야 한다"며 "안철수든 김철수든 문철수든 세상을 더 낫게 바꾸겠다면 직접적인 도움을 줘야겠죠"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라도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틀을 바꿔 공정한 경제, 평등한 분배를 하겠다면 도와야죠"라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와 실천력이 있다면 누구라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적 협조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오랜 친구인데 뭐 어떻게 하겠느냐"며 사실상 정책적 조언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안철수신당은 그럴(도울)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의 단초는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과연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져 정치계의 변화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세력화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탈당과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자리는 경제이슈와 관련된 자리"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행사가 끝난 후 다시 기자들을 만나 "(중립지대 의원 모임인) 통합행동이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김한길 의원과의 접촉, 안철수 신당 합류 등에 대한 질문에도 "그런 것은 아직 없다"며, 사실상 답을 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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