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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40대 가장 아내·두 딸 살해…"죽겠다" 신고 후 잠적

입력 2015-01-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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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죽인 뒤 자신도 죽겠다고 신고한 다음 잠적해버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모(48)씨는 이날 오전 6시3분께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서 아내(43)와 큰딸(13), 작은딸(8) 등 3명을 목 졸라 살해한 후 119에 신고했다.

당시 강씨의 집 거실에서는 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처와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신고한 뒤 사라진 강씨의 휴대폰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승용차를 이용해 충북 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휴대전화 발신지가 청주로 나옴에 따라 관할 경찰과 공조해 예상 이동 경로에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의 아내와 두 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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