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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주변 통행금지…인근 주민 철수령도

입력 2019-04-17 21:35 수정 2019-04-17 22:53

전소는 피했지만…건물 일부 '안전' 우려
외신 "성당 천장 다락방에서 불 시작됐다"
공사 관계자 조사…실화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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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는 피했지만…건물 일부 '안전' 우려
외신 "성당 천장 다락방에서 불 시작됐다"
공사 관계자 조사…실화 가능성에 무게


[앵커]

프랑스 당국이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발표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대성당 주위 곳곳은 통행 금지가 됐고 일부 지역에는 철수령도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부활절이기도 해서 참사를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은 대성당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기자가 지금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이는 곳에 나가있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은 통행 금지 구역과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인가 보군요.

[기자]

네, 저는 대성당 동쪽 편이 보이는 센 강변에 있습니다.

크게 보면 일단 대성당 주위는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특히 지금 보이는 대성당의 오른편, 북측 구조물이 위험하기 때문에 인근 건물 5곳의 주민들에게는 철수령이 내려졌습니다.

제가 서편 출입구를 다녀왔습니다. 잠시 보시겠습니다.

+++

이 곳이 노트르담대성당의 서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곳입니다.

소방관들이 탑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간에 있는 원형창이 서편 로즈의 창인데 유리가 깨져있지는 않습니다.

+++

[앵커]

예 오늘(17일) 하늘은 아주 무심하게 맑은 것 같습니다.

[기자]

불이 꺼진 뒤 어제부터 소방관과 유물 전문가들이 성당 내부로 들어가서 건물의 안전을 점검하고 유물들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불의 규모가 컸기 때문에 뿌린 물의 양도 엄청나서 건축물에 준 영향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네 프랑스 정부는 대성당 건물 전체가 타는 것은 일단 막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점검 결과 건물 일부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장미의 창'도 외관상 이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열기에 이어 차가운 물이 대량으로 쏟아졌기 때문에 내부 손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물을 구하는데 인간 사슬 또 소방 매뉴얼이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유물을 구해내기 위해 성당관계자와 소방대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시 면류관 등 소중한 유물이 화를 피했습니다.

유물마다 번호를 매겨서 화재의 '비상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것이 유효했습니다.

비상시 구해낼 우선순위를 정해놓은 것이 현장에서 적용된 것입니다.

[앵커]

최초 발화 지점 또 시점이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첫 단계인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불이 성당 다락방에서 시작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목재 지붕 아래에 빈 공간을 말합니다.

화재 당일 오후 6시 20분쯤 화재 경보가 울렸을때 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분 후쯤 다시 화재 경보가 울렸을 때 지붕에서 불이 관찰됐습니다.

다락방 공간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보수공사 관계자 50명도 조사했습니다.

여전히 방화보다는 실화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성탁 기자 뒤에 보면 파리시민들이 오늘도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것이 보입니다.

[기자]

네 이곳은 조금 떨어진 센 강변인데도 이곳에도 시민들이 와서 그림을 그리는 시민들도 있고 역시 대성당의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특이 이번 주 일요일이 부활절이기 때문에 파리 시민들은 야간 기도를 하면서 노트르담의 비극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대성당 내부 폐허 속에서도 십자가가 훼손되지 않고 빛을 발하는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시미들은 그 사진을 보면서 하루속히 다시 세우자고 소망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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