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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받은 차량서도 문제…"책임 외면" BMW 본사에 화살

입력 2018-08-17 20:55 수정 2018-08-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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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을 발표한지 오늘(17일)로 사흘째입니다. 그런데 안전점검을 마친 BMW 차량에서도 문제가 생겨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책임을 외면하는 독일 BMW 본사의 태도에도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어제 오후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BMW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는 BMW가 실시하는 안전진단을 이미 받은 상태였습니다.

국토부는 '부실 안전진단'이라고 판단하며, 거듭 BMW 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BMW 본사가 있는 독일의 주류 언론에서는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공영방송에서는 BMW가 한국에서와 같은 결함을 이유로 유럽에서도 32만 여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그쳤습니다.

제조사인 BMW 본사는 사태해결을 위한 추가 조치는 커녕,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로 비난을 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BMW 프라이 대변인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특별히 화재가 집중된 것은 한국의 교통상황과 운전자들의 스타일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MW 코리아 측은 "본사 대변인이 화재 요인으로 지속적인 고속주행 등 여러 조건을 설명했으나 왜곡되고 오역됐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앞서 소송을 냈던 국내피해자 측은 이 발언에 대해 "차량의 결함을 은폐하는 행동"이라며 BMW 본사 크뤼거 회장과 대변인 등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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