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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오전, 김장수 "대통령 어디 있는지 몰랐다"

입력 2016-12-14 20:40 수정 2016-12-14 20:41

보고서 실제 수령자는 안봉근·정호성
참사 당일 첫 대면 보고는 오후 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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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실제 수령자는 안봉근·정호성
참사 당일 첫 대면 보고는 오후 5시 15분

[앵커]

청와대는 참사 당일 오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첫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장수 당시 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47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게다가 그 보고서를 받았는지 여부도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수 당시 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집무실과 관저에 상황 보고서를 각각 1부씩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용주 의원/국민의당 : 급한 문제면 집무실에 있는 게 확인됐으면 집무실로 보냈을 것이고, 관저에 있는 게 확인됐으면 관저로 보냈을 것인데… 어디 있는지 확인 자체가 안됐기 때문에 양쪽에 보낸 게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서면보고서를 실제 수령한 사람은 관저의 안봉근 전 비서관과 집무실의 정호성 전 비서관입니다. 대통령의 수령 여부도 몰랐습니다.

[김장수/전 국가안보실장 : (직접 대통령이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인 안된 상태죠?) 빨리 대통령께 보고될 수 있도록 하라고 보좌관에게 임무를 줬습니다.]

9시 24분에 이뤄진 첫 문자 보고도 대통령은 수신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의 그 날, 대통령의 첫 대면보고는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뤄집니다.

오후 3시 22분, 미용사가 올림머리를 위해 청와대에 도착한 후에도 1시간 반 가까이 지난 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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