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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거취 기로…새누리 원내대표 'JP 변수'

입력 2016-05-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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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 정치권 뉴스를 정리하고 조망하는 시간입니다.

오늘(2일)도 정치부 정용환 국회팀장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시점을 놓고 당내 의견이 계속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기자]

네, 논란의 핵심은 김종인 대표의 거취인데요. 김종인 대표로 더 가느냐 아니면 2선 후퇴냐를 놓고 물밑 기싸움이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당대표 합의추대 방안이 거론되다 무산되고, 대안이 전대 연기론이었는데 이마저 당권 주자들의 벽에 부딪히는 양상입니다.

[앵커]

그 배경은 뭘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내년 대선후보 결정을 놓고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의 토대가 두터워지는 것을 경계하는 시각이 팽배한데요.

주류 측에선 김종인이라는 변수를 최소화시켜야 내년 대선 후보 결정 때 순조로을 것이란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김종인 역할론을 주장하는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희상·이종걸·김진표 당선자 등은 수권정당으로 당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김종인 리더십이 상당 기간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더민주 호남 당선자 2인 가운데 한 명인 이춘석 의원도 "전당대회로 시끄러워지면 호남 민심이 등돌린다"면서 전대 연기를 거드는 형편입니다.

결국은 문재인계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김종인을 중심으로 한 중도파의 세력 구축 차원에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선자 대회가 내일로 예정되어있는데, 여기서 이 문제가 결정이 될까요?

[기자]

시점을 결정하는 문제로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내일 회의에서 가닥을 잡을 수 있을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계속 설왕설래만으로 끌고 가기는 당 안팎의 부정 기류 등 부담이 큽니다.

따라서 절충안으로 9월 정기국회 전으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내일 원내대표 경선이 있습니다. 판세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추첨으로 정진석, 나경원, 유기준 후보 순으로 기호가 결정됐습니다. 정진석, 나경원 의원 2파전에 유기준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정진석 후보는 김광림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했는데요. 김 의원이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활용해 비중이 큰 범친박계 의원들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략입니다. 충청권 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요.

유기준 후보는 탈박을 선언했다 한발 빼는 등 신중한 행보입니다. 오랫동안 친박 중진으로 활동해 넓은 저변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수도권 의원들 표심과 여성 후보로서 개혁 이미지를 내세울 것이라는 전략인데요. 친박 표가 갈릴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입니다. 수도권 출신이라 지역 기반에선 정진석 후보에 밀린다는 시각도 있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한 변수라면 어떤 것입니까?

[기자]

충청의 맹주라고 할 수 있는 JP 변수입니다.

며칠 전 JP와 나경원 의원이 JP 자택에서 만났잖습니까. 이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 지지 입장을 표했다고 하는데 이 발언이 충청 의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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