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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70원 육박…일본 유동성 공급 확대 영향

입력 2014-10-31 17:04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대로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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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대로 주저앉아

일본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하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70원가까이 치솟았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대까지 내려왔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55.5원)보다 13.0원 오른 1068.5원에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4시26분 현재 100엔당 957.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958.73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 완화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유동성 공급규모를 약 60조~70조엔 정도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서자 엔화 약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엔화 약세 영향으로 원화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까지만 해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지만, 엔화 약세 여파로 원화도 달러화에 대해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위원은 일본의 유동성 공급 확대로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 ·달러 환율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엔·달러 환율이 115엔까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원·엔 환율도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분석실장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점에 맞춰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 조치를 결정하면서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이 극대화됐다"며 "그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달러 강세를 주도해온데다 이번에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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